사회
전두환 자산 압류액 곧 1천억 달할 듯
입력 2013-08-21 20:00  | 수정 2013-08-21 20:54
【 앵커멘트 】
(이처럼) 노태우 전 대통령이 미납 추징금 완납을 앞둔 상황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검찰이 600억 정도의 자산을 압류했는데, 1천억 원까지는 압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강현석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그동안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은 낼 추징금이 없다는 식으로 버텨왔죠.

그런데 막상 검찰이 칼을 빼들고 살펴보니, 이런저런 의심스러운 재산들이 마구 튀어나왔습니다.

추정가액 천 억 원에 육박하는 경기도 오산의 임야, 서울 서소문과 한남동 땅, 천억 원 짜리 미국 와이너리, 시공사 미술품 등 일가 재산이 그야말로 엄청났죠.

이 중에서 지금까지 검찰에 압류된 규모가 벌써 600억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살펴볼까요?

오산 땅 중 헐값에 넘겼다가 압류된 부지의 가격은 대략 400억 정돕니다.


조카 이재홍 씨가 팔았던 서울 한남동 땅도 역시 압류됐습니다.

이순자 여사의 30억짜리 연금보험, 이태원 빌라 등도 압류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압류된 미술품도 처음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최소 30억 이상의 값어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해외 유령회사 등으로 흘러간 돈까지 드러나면 액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천억 정도는 환수해야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을까?" 했던 수사팀의 말이 허언이 아닌 셈이죠.

너무 액수가 커서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전두환 추징금 환수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압류 등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낸 검찰이 이제 본격적으로 해외 자산 수사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엄해림 기잡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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