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매달 용돈받는 월지급식 펀드…원금손실 '주의'
입력 2013-08-21 09:23  | 수정 2013-08-21 09:25
【 앵커멘트 】
최근 재테크 트렌드가 중위험·중수익으로 바뀌면서 매달 분배금을 받는 월지급식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적배당형 상품이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만큼 투자하실 때 꼼꼼히 살피셔야겠습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식, 채권 등의 자산으로 운용되면서 매달 분배금이 지급되는 월지급식 펀드.


연금처럼 꼬박꼬박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노후준비상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8,400억 원에 불과하던 설정규모는 최근 2조 원대로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 상품 역시 실적배당형 상품이라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60개의 월지급식 펀드 가운데 최근 한달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상품은 절반 이상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월지급식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을 내면 투자원금에서 분배금이 지급된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투자금 자체가 줄어들어, 펀드 수익률이 회복되더라도 손실을 만회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증권업 관계자
- "분배율에 맞춰서 지급되는데, 수익이 있을 땐 관계가 없는데 수익이 없는 경우엔 고객 원금에서 지급처리가 되는 거죠. (원금에서 지급되면 그 만큼 투자되는 금액이 줄어드는 거죠?) 네, 그렇습니다."

결국 펀드가 계속 마이너스 성과를 이어가면 투자자가 낸 돈보다 돌려받는 금액이 적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매달 분배금이 지급되더라도 펀드가 계속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면 포트폴리오 교체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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