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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집중력이 지킨 공수 완벽조화
입력 2013-08-20 22:01  | 수정 2013-08-21 00:55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공수에서 완벽 조화를 이뤄 승리를 거뒀다.
LG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59승39패를 기록했으며 아직 경기 중인 삼성 라이온즈의 승패에 따라 1995년 8월 이후 18년 만에 선두를 노릴 수 있다. 반면, 넥센은 50승2무44패로 힘겹게 4위를 지켰다.
LG는 20일 넥센을 꺾고 1위로 우뚝 올라섰다. 사진=MK스포츠 DB
선발 투수 신정락은 5⅓이닝 5피안타(1홈런) 4사사구(3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해 시즌 6승(5패)를 달성했다. 초반 제구 난조를 겪었던 신정락은 변화구 대신 직구로 정면승부를 펼쳤다. 실점 이후 탈삼진 5개를 추가한 신정락은 이날 올 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를 기록했다.
실점위기에서는 야수들의 호수비가 펼쳐졌다. 1회 1사 2루에서 이택근의 빠른 타구를 2루수 손주인이 슬라이딩해 잡아냈다. 5회에는 우익수 이진영이 박병호의 홈런성 타구를 점프해 머리 위에서 막았다. 8회말 1사 만루위기에서는 대타자 송지만의 타구를 1루수 김용의가 잡아 베이스를 밟은 뒤 빠르게 2루로 송구해 앞선 주자 서동욱을 태그 아웃시켰다.

타자들은 상대 선발 김영민을 완전히 공략했다. 경기 초반 집중타로 주자를 채운 뒤 적시타로 득점을 올렸다. 타석에서는 권용관(2타점) 정성훈(1타점) 이병규(7)가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회부터 맹공을 펼쳤다. 선두타자 박용택이 볼넷을 골라나간 뒤 이병규(7)가 중전안타를 때렸다. 이때 상대 중견수 이택근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주자들은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진영이 2루수 땅볼 아웃을 당하는 동안 3루 주자 박용택이 선취점을 올렸다. LG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2사 1, 3루에서 권용관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득점을 추가했다.
3회에는 연속 타자가 맹타를 휘둘렀다. 2사 이후 정성훈-이병규가 각각 중전안타를 때렸다. 무사 1, 2루에서 권용관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 2사 2, 3루에서 김용의가 빠른 발을 이용해 내야안타를 기록, 1타점을 올렸다.
LG 타자들은 멈추지 않고 넥센을 압박했다. 4회 2사 1, 2루에서 정성훈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 주자 이병규(7)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넥센 선발 김영민은 3⅔이닝 9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해 시즌 5패(4승)째에 빠졌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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