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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 김성준 앵커 “방송사고 관련 경위 파악 중”
입력 2013-08-20 21:55  | 수정 2013-08-20 21:58
SBS ‘8 뉴스가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을 노출하는 대형 방송사고를 낸 가운데 사측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20일 방송된 SBS ‘8 뉴스 특파원 현장 코너에서는 일본 수산물의 방사능 문제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방사능 유출로 수산물에도 방사능 피폭이 됐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진행되던 가운데 일본 내 후쿠시마산 가자미류 방사능 검출량 및 출하금지 기준을 나타내는 도표에 문제가 발생했다.
도표 하단에 표시된 워터마크가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합성 사진이었던 것.

이 도표는 일베 내에서 일본 사이트 등을 참조해 이전에 게재됐던 것으로, 일본 사이트에 게재된 도표를 가져온 뒤 워터마크로 해당 합성사진을 새겨넣은 것이다.
SBS 측은 이를 확인 없이 그대로 가져와 보도하면서 결과적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한 꼴이 됐다.
오후 10시 현재까지 SBS 측 입장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8 뉴스 김성준 앵커는 방송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후쿠시마 관련 영상에 대한 문제는 지금 회사에서 경위 파악 중입니다. 결과가 나오면 알려드리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네티즌들은 미친 게 아닐까” 뉴스에서 일베 사진을 그대로 퍼다 사용하다니 그것도 노무현 전 대통령 합성사진이 들어있는 것을” SBS는 당장 대국민 사과하라”며 분노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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