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노조 부분 파업 돌입…노사 입장 차 커
입력 2013-08-20 20:01  | 수정 2013-08-20 21:14
【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오늘(20일)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하루 435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 가운데 양측의 입장차가 커 절충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울산중앙방송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금과 단체협상 결렬을 선언한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 부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주간 1조는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2조는 오후 5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벌이면서 각 공장의 생산라인이 멈춰 섰습니다.

▶ 인터뷰 : 권오일 / 현대차노조 대외협력실장
- "회사 측은 지금이라도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면 조합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안들을 수용해야 할 것입니다."

노조는 모레부터 회사 측과 임단협을 재개하고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의미로 정상조업하기로 했습니다.

회사는 노조의 부분 파업에 대해 노사 모두가 공멸하는 길이라며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백승권 / 현대차 홍보팀장
- "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노사는 물론 수많은 협력업체 모두에게 피해와 혼란만을 가중시킬 뿐입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3만 498원 인상과 상여금 50% 인상,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정년 1년 연장과 대학 미진학 자녀에 대한 기술취득 지원금 천만 원 지급, 노조간부의 면책특권 강화 등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년 연장과 상여금 인상, 순이익 성과급 지급 등 민감한 사안이 많아 단기적으로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 스탠딩 : 김영환 / JCN 기자
- "노조는 회사 측과의 교섭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 투쟁강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어서 올해도 적지않은 피해가 예상됩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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