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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올린 ‘루비반지’, 극과 극 캐릭터 ‘눈길’…뒤틀린 운명 예고
입력 2013-08-20 10:19 
[MBN스타 송초롱 기자] 당신은 욕망을 가지고 있나요? 스스로를 돌아보세요. 당신은 기회가 없었을 뿐입니다”
지난 19일 KBS2 새 일일드라마 ‘루비반지가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이날 방송은 위에 언급한 정루비(이소연 분)의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으로 시작됐다. 인간의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을 드러내며 순탄하지 않을 앞으로의 과정을 예고했다.
‘루비반지가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사진=루비반지 캡처
이후 시간은 과거로 돌아갔고 본격적인 사건이 전개됐다. 루비의 동생 루나(임정은 분)는 방송 리포터로 활동하면서도 할 건 다하는 막무가내로 살아갔다. 그는 남자친구 나인수(박광현 분)가 있지만 명품 옷을 사주는 남자와 데이트를 즐기며 바람을 피우기도 했다.
반면에 루비는 화장품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루비는 동생 루나와 달리 청초한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또한 춘천지사 본부장으로 온 배경민(김석훈 분)은 루비와 과거 연인사이로, 오랜만에 재회했지만 루비는 그를 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루비반지의 첫 방송은 캐릭터 설명으로 끝났다. 하지만 여주인공 이소연과 임정은은 자신의 역할 색깔을 확실히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의미심장한 대사들과 복선들로 앞으로의 험난한 스토리를 예고했다. 또한 시청자들은 스펙터클한 이야기 진행에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또 다른 막장 드라마가 탄생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기도 했다.
과연 ‘루비반지가 시청자들의 호평과 시청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침체기에 빠진 KBS 저녁시간대에 활력을 불어 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루비반지는 성격과 외모가 모두 다른 두 자매가 교통사고로 얼굴과 운명이 뒤바뀌는 이야기로, 인간이 가진 끝없는 욕심과 비밀이 밝혀지는 긴장감 넘치는 과정을 그려낸다. 이 드라마는 첫 방송에서 7.6%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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