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 억류되어서 강제 북송위기에 처했던 재탈북자 김광호 씨 가족이 한국에 왔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 정부 모두 확실한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과연 김광호 씨 가족의 한국행 소문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강명도 경민대 북한학과 교수,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회장 모시고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 회장님, 김광호 씨 신변이 안전한 상황입니까? 중국을 빠져나왔습니까?
김-네. 안전지역까진 도착했습니다.
▶ 우리 정부의 안전지역입니까?
김-그렇다고 봐야죠.
▶ 중국이 결과적으로 허용을 한 거네요?
김-네.
▶ 한국으로 들어왔다는 소식까진 전해지지 않은 상황인가요?
김-그렇습니다.
▶ 하지만 김광호 씨 부부는 안전한 곳에서 우리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는 상황인거죠?
김-아마 며칠 내로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요. 이미 북송위기는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 때문에. 다만 안타까운 것은 5명이 반반으로 갈라졌다는 거.
▶ 안전히 확보되지 않은 가족은 누구입니까?
김-처남하고 처제요.
▶ 김광호 씨 같은 경우는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송환이 조금 쉬웠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큰 작용을 했다고 볼 수도 있겠죠. 특히 딸은 대한민국에서 출생해서 첫 국적도 대한민국에서 받았기 때문에.
▶ 처남과 처제는 아직까지 중국 공안에 잡혀있는 상황입니까?
김-이미 구속되었던 지역을 벗어났기 때문에 아마 북한쪽과 가까운 지역까지 갔다고 봐야죠.
▶ 앞서 나온 보도에 따르면 처남과 처제가 투먼의 변방대로 이송됐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20일 전부터 따로 분리 수감되어 있었다고 하고요. 이것이 북송의 전 단계라는 얘기도 있던데 혹시 그렇습니까?
김-원래 변방 간수소라고 할 땐 탈북자가 마지막을 거쳐서 본국으로 돌아가는 장소였기 때문에 김광호 씨나 김광호 씨의 처갓집은 별도로 분리되어서 약 20일 전부터 다른 조사를 받고 있다가 변방대라면 이미 북한과 가까운 지역까지 갔다고 볼 수 있죠.
▶ 중국이 한국행을 결정하고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고 얘기하셨는데 실질적으로 한국으로 바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겁니까?
강-김광호 씨 가족 같은 경우 정부가 상당히 곤란했던 것이 물론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때 탈북자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인도적 차원에서 잘 해 달라. 그리고서 첫 번째 케이스거든요. 그런데 한국국적을 받았다가 다시 북한에 유인납치된 것이나 같지 않습니까. 본인이 유인납치 되어서 가고 중국에 있는 가족들까지 다 데려갔는데 거기서 다시 북한 국적을 가졌단 말이죠. 그리고 이번에 다시 재탈북 했을 때 북한 국적을 가지고 나왔기 때문에 처음에 문제가 어렵게 되었던 것이 바로 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본인 말을 듣자. 어디로 가겠느냐. 고의냐 아니면 강압에 못 이겨서 국적을 바꿨느냐. 이 문제에 김광호 씨 가족이 ‘고의가 아니었다, 납치되었고 가족이 볼모로 잡혀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기자회견을 했다. 국적을 받은 것도 고의가 아니다. 그러니까 원래 한국 국적이 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한국 국적을 회복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어요. 그래서 가능한데 김용화 대표님이 말씀하셨듯이 처남과 처제는 다르죠. 북한국적이었는데 탈출했던 것을.. 중국이 원래 불법 월경이라고 자기네들 법에도 어긋난다고 보기 때문에 제가 알기론 갈라놓고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김광호 씨 가족과 처남 처제를 갈라놓고 했다는 거 자체가 이미 이 사람들에 대해선 예외를 인정해 준 것이고 처남과 처제에 대해선 이미 보내려고 결심했던 것이 아니냐. 중국 입장에선 다 보내면 좋은데 중국과 한국의 관계도 있고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도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국제 여론이라는 것도 있으니까 본인 말대로 했는데 이쪽 사람이 도문으로 갔다는 것은.. 국가보위부에 나와 있는 탈북자색출조가 도문에 이미 아지트가 있어요. 국가보위부 요원 20~30명이 도문에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대체로 갈 때는 단동이 아니라 도문 쪽에서 온성 쪽으로 많이 넘어갔습니다. 그 전 예를 들어보면 단식농성 하던 박선영 의원 때 체포된 17명하고 중국 다른 지역에서 체포된 10명에서 27~30명이 도문으로 해서 온성 쪽 보위부로 넘어왔거든요. 그러니까 도문으로 갔다면 북송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죠.
▶ 북한입장에선 북송 조까지 투입해서 한국행을 막았는데 김광호 씨 가족 같은 경우 결국 한국 쪽으로 오게 생겼어요. 중국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라고 볼 수 있을까요?
강-그렇죠. 우리 한국 쪽 입장을 많이 봐주었다고 봅니다. 일반 탈북자가 아니고 다시 탈북 했다가 유인 납치에 의해서 북한에 갔지만 북한국적을 획득했다가 다시 넘어왔기 때문에 복잡하지만 중국의 결심에 따라서 다시 보낼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북한 김정은 정권이 넘겨달라고 집요하게 요구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 쪽에 보냈다는 것은 한국정부와 중국의 관계가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이후 상당히 좋아졌다고 볼 수 있죠.
▶ 김광호 씨 가족은 안전한 곳에 있다고 하니 다행인데 나머지 처남 처제가 지금 북송 위기에 처해 있다고 봐도 되는 거죠?
김-그냥 갔다고 봐야죠. 교수님도 말씀했지만 이번 일은 북한에서 가장 두려워했던 일, 김광호를 볼 땐 평범한 농민에 불과하지만 이 사람을 통해서 북한 보위부의 한국에 나와 있는 사람들에 대한 협박과 공갈에 대한 첫 번째 사례이기 때문에. 심지어 북한에 나와서 김광호가 잡혀있을 때 김광호 씨 본인 스스로 자살까지 결심했었습니다. 그러니까 처나 딸을 두고 젊은 나이에 죽겠다고 할 정도로 비참한 상황을 중국 정부도 모를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데 반대로 남북한 외교가 중국에 먹혀들어갔다. 이 전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이번만큼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이 건의한 것도 있지만 그만큼 대한민국의 위상이 동맹국인 북한을 꺾을 수 있을 정도로 힘이 막강해졌다고 봅니다.
▶ 김광호 씨 부부는 현재 한국의 안전지대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북한에선 알고 있으면서도 공식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은 것 같아요.
강-이미 남북관계가 개선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개성공단을 비롯해서 이산가족, 금강산 관광문제를 제의한 상태에서 이 문제로 다시 불거지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을 겁니다. 북중 관계도 있고. 이미 중국에서 결심했으면 따라주는 게 원칙이에요. 북한이 어쩌지 못합니다.
▶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크게 비화한다든가 선전하진 않을 거라는 말씀이시죠?
강-그렇게 되면 중국과 마찰이 생길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의 결정에 북한이 시비를 하게 되면 북중 관계에 마찰이 일어나기 때문에. 단지 직접 오냐 아니면 제3국 추방 형태로 김광호 씨 가족을 보내느냐 문제입니다. 만약 지금 들어왔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3국으로 추방하지 않고 탈북자인데도 공안에 체포되었다가 한국으로 넘긴 첫 번째 코스가 됩니다. 이건 아주 예외적이거든요. 지금까진 잡혔더라도 우리 한국 정부가 가서.. 국군포로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가서 체포되면 제3국으로 추방시키는 형태로. 북한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추방시키는 형태로 태국이라든가 라오스 같은 제3국에 갔다가 오는 것이 고정관념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중국 공안에서 우리 한국정부 측으로 신변 인도를 하고 중국에서 직접 왔다면 이건 새로운 케이스입니다. 이런 케이스는 황장엽 케이스 외에는 별로 없었습니다.
▶ 회장님, 지금 실질적으로 한국으로 들어왔다는 얘기가 되고 있습니까?
김-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들어오게 되면 김광호 씨 같은 경우 재탈북한 입장이잖아요? 우리나라에서 잘 살 수 있을까요?
김-제가 볼 때 이번 일은 정부에서도 어느 정도 각성을 하고 또 탈북자들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라든가 돈을 아끼려고 유인 납치.. 이 문제는 정부가 조금 더 심사숙고하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만 김광호 씨에 대한 따가운 시선은 아마 이 사람이 여기에 살면서 감수하기 힘들 겁니다. 그러나 북한에 가서 가족들이 있는 앞에서 김정은의 지령에 의해 사살되는 것보단 그래도 희망적인 나라가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여기에 와서 참회를 하고 자기 죗값은 어느 정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받은 다음 제2의 김광호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기 위해서 본인이 열심히 살아간다면 아마 따가운 시선도 시간에 따라서 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은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
-안녕하십니까.
▶ 회장님, 김광호 씨 신변이 안전한 상황입니까? 중국을 빠져나왔습니까?
김-네. 안전지역까진 도착했습니다.
▶ 우리 정부의 안전지역입니까?
김-그렇다고 봐야죠.
▶ 중국이 결과적으로 허용을 한 거네요?
김-네.
▶ 한국으로 들어왔다는 소식까진 전해지지 않은 상황인가요?
김-그렇습니다.
▶ 하지만 김광호 씨 부부는 안전한 곳에서 우리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는 상황인거죠?
김-아마 며칠 내로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요. 이미 북송위기는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 때문에. 다만 안타까운 것은 5명이 반반으로 갈라졌다는 거.
▶ 안전히 확보되지 않은 가족은 누구입니까?
김-처남하고 처제요.
▶ 김광호 씨 같은 경우는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송환이 조금 쉬웠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큰 작용을 했다고 볼 수도 있겠죠. 특히 딸은 대한민국에서 출생해서 첫 국적도 대한민국에서 받았기 때문에.
▶ 처남과 처제는 아직까지 중국 공안에 잡혀있는 상황입니까?
김-이미 구속되었던 지역을 벗어났기 때문에 아마 북한쪽과 가까운 지역까지 갔다고 봐야죠.
▶ 앞서 나온 보도에 따르면 처남과 처제가 투먼의 변방대로 이송됐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20일 전부터 따로 분리 수감되어 있었다고 하고요. 이것이 북송의 전 단계라는 얘기도 있던데 혹시 그렇습니까?
김-원래 변방 간수소라고 할 땐 탈북자가 마지막을 거쳐서 본국으로 돌아가는 장소였기 때문에 김광호 씨나 김광호 씨의 처갓집은 별도로 분리되어서 약 20일 전부터 다른 조사를 받고 있다가 변방대라면 이미 북한과 가까운 지역까지 갔다고 볼 수 있죠.
▶ 중국이 한국행을 결정하고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고 얘기하셨는데 실질적으로 한국으로 바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겁니까?
강-김광호 씨 가족 같은 경우 정부가 상당히 곤란했던 것이 물론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때 탈북자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인도적 차원에서 잘 해 달라. 그리고서 첫 번째 케이스거든요. 그런데 한국국적을 받았다가 다시 북한에 유인납치된 것이나 같지 않습니까. 본인이 유인납치 되어서 가고 중국에 있는 가족들까지 다 데려갔는데 거기서 다시 북한 국적을 가졌단 말이죠. 그리고 이번에 다시 재탈북 했을 때 북한 국적을 가지고 나왔기 때문에 처음에 문제가 어렵게 되었던 것이 바로 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본인 말을 듣자. 어디로 가겠느냐. 고의냐 아니면 강압에 못 이겨서 국적을 바꿨느냐. 이 문제에 김광호 씨 가족이 ‘고의가 아니었다, 납치되었고 가족이 볼모로 잡혀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기자회견을 했다. 국적을 받은 것도 고의가 아니다. 그러니까 원래 한국 국적이 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한국 국적을 회복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어요. 그래서 가능한데 김용화 대표님이 말씀하셨듯이 처남과 처제는 다르죠. 북한국적이었는데 탈출했던 것을.. 중국이 원래 불법 월경이라고 자기네들 법에도 어긋난다고 보기 때문에 제가 알기론 갈라놓고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김광호 씨 가족과 처남 처제를 갈라놓고 했다는 거 자체가 이미 이 사람들에 대해선 예외를 인정해 준 것이고 처남과 처제에 대해선 이미 보내려고 결심했던 것이 아니냐. 중국 입장에선 다 보내면 좋은데 중국과 한국의 관계도 있고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도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국제 여론이라는 것도 있으니까 본인 말대로 했는데 이쪽 사람이 도문으로 갔다는 것은.. 국가보위부에 나와 있는 탈북자색출조가 도문에 이미 아지트가 있어요. 국가보위부 요원 20~30명이 도문에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대체로 갈 때는 단동이 아니라 도문 쪽에서 온성 쪽으로 많이 넘어갔습니다. 그 전 예를 들어보면 단식농성 하던 박선영 의원 때 체포된 17명하고 중국 다른 지역에서 체포된 10명에서 27~30명이 도문으로 해서 온성 쪽 보위부로 넘어왔거든요. 그러니까 도문으로 갔다면 북송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죠.
▶ 북한입장에선 북송 조까지 투입해서 한국행을 막았는데 김광호 씨 가족 같은 경우 결국 한국 쪽으로 오게 생겼어요. 중국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라고 볼 수 있을까요?
강-그렇죠. 우리 한국 쪽 입장을 많이 봐주었다고 봅니다. 일반 탈북자가 아니고 다시 탈북 했다가 유인 납치에 의해서 북한에 갔지만 북한국적을 획득했다가 다시 넘어왔기 때문에 복잡하지만 중국의 결심에 따라서 다시 보낼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북한 김정은 정권이 넘겨달라고 집요하게 요구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 쪽에 보냈다는 것은 한국정부와 중국의 관계가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이후 상당히 좋아졌다고 볼 수 있죠.
▶ 김광호 씨 가족은 안전한 곳에 있다고 하니 다행인데 나머지 처남 처제가 지금 북송 위기에 처해 있다고 봐도 되는 거죠?
김-그냥 갔다고 봐야죠. 교수님도 말씀했지만 이번 일은 북한에서 가장 두려워했던 일, 김광호를 볼 땐 평범한 농민에 불과하지만 이 사람을 통해서 북한 보위부의 한국에 나와 있는 사람들에 대한 협박과 공갈에 대한 첫 번째 사례이기 때문에. 심지어 북한에 나와서 김광호가 잡혀있을 때 김광호 씨 본인 스스로 자살까지 결심했었습니다. 그러니까 처나 딸을 두고 젊은 나이에 죽겠다고 할 정도로 비참한 상황을 중국 정부도 모를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데 반대로 남북한 외교가 중국에 먹혀들어갔다. 이 전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이번만큼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이 건의한 것도 있지만 그만큼 대한민국의 위상이 동맹국인 북한을 꺾을 수 있을 정도로 힘이 막강해졌다고 봅니다.
▶ 김광호 씨 부부는 현재 한국의 안전지대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북한에선 알고 있으면서도 공식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은 것 같아요.
강-이미 남북관계가 개선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개성공단을 비롯해서 이산가족, 금강산 관광문제를 제의한 상태에서 이 문제로 다시 불거지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을 겁니다. 북중 관계도 있고. 이미 중국에서 결심했으면 따라주는 게 원칙이에요. 북한이 어쩌지 못합니다.
▶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크게 비화한다든가 선전하진 않을 거라는 말씀이시죠?
강-그렇게 되면 중국과 마찰이 생길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의 결정에 북한이 시비를 하게 되면 북중 관계에 마찰이 일어나기 때문에. 단지 직접 오냐 아니면 제3국 추방 형태로 김광호 씨 가족을 보내느냐 문제입니다. 만약 지금 들어왔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3국으로 추방하지 않고 탈북자인데도 공안에 체포되었다가 한국으로 넘긴 첫 번째 코스가 됩니다. 이건 아주 예외적이거든요. 지금까진 잡혔더라도 우리 한국 정부가 가서.. 국군포로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가서 체포되면 제3국으로 추방시키는 형태로. 북한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추방시키는 형태로 태국이라든가 라오스 같은 제3국에 갔다가 오는 것이 고정관념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중국 공안에서 우리 한국정부 측으로 신변 인도를 하고 중국에서 직접 왔다면 이건 새로운 케이스입니다. 이런 케이스는 황장엽 케이스 외에는 별로 없었습니다.
▶ 회장님, 지금 실질적으로 한국으로 들어왔다는 얘기가 되고 있습니까?
김-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들어오게 되면 김광호 씨 같은 경우 재탈북한 입장이잖아요? 우리나라에서 잘 살 수 있을까요?
김-제가 볼 때 이번 일은 정부에서도 어느 정도 각성을 하고 또 탈북자들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라든가 돈을 아끼려고 유인 납치.. 이 문제는 정부가 조금 더 심사숙고하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만 김광호 씨에 대한 따가운 시선은 아마 이 사람이 여기에 살면서 감수하기 힘들 겁니다. 그러나 북한에 가서 가족들이 있는 앞에서 김정은의 지령에 의해 사살되는 것보단 그래도 희망적인 나라가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여기에 와서 참회를 하고 자기 죗값은 어느 정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받은 다음 제2의 김광호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기 위해서 본인이 열심히 살아간다면 아마 따가운 시선도 시간에 따라서 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은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