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화점 2층에서 투신…쇼핑하던 모녀 '날벼락'
입력 2013-08-19 20:02  | 수정 2013-08-19 20:54
【 앵커멘트 】
어제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우울증을 앓던 여성이 7미터 높이의 2층에서 뛰어내리면서 1층에 있던 모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쇼핑을 하다 봉변을 당했는데요.
다행히 3명 모두 목숨은 건졌습니다.
박광렬 기자입니다.


【 기자 】
휴일인 어제 낮, 서울 구로동의 한 백화점입니다.

43살 김 모 씨가 백화점 2층 복도에서 아래로 뛰어내렸습니다.

7m 아래로 떨어진 김 씨는 1층 로비를 지나던 모녀를 덮쳤습니다.


▶ 인터뷰 : 백화점 관계자
- "한 30~40분 못 일어나고 있었어요, 둘 다. 아이는 엄마가 안고 있고."

이 사고로 김 씨는 양쪽 다리가 부러졌고, 봉변을 당한 모녀는 각각 치아와 정강이뼈를 다쳤습니다.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세 여성은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년간 우울증을 앓았던 김 씨는 어머니와 함께 지하 식당에서 밥을 먹다 갑자기 2층으로 올라가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5월에도 부산에서 30대 남성이 아파트 11층에서 뛰어내리면서 현관을 나서던 여자아이를 덮쳐 둘 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widepark@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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