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카페'로 변신한 쓰레기 소각장
입력 2013-08-19 20:00  | 수정 2013-08-19 22:48
【 앵커멘트 】
쓰레기 소각장은 대부분 혐오시설로 낙인돼 꺼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소각장 전망대에 '북카페'를 만들었더니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깨끗한 환경에 가지런히 정돈된 책.

언뜻 보기엔 도서관 같지만, 이곳은 쓰레기 소각장 맨 꼭대기입니다.

주민을 위한 휴식공간을 마련하고자 전망대를 북카페로 꾸민 겁니다.

하루 90톤 이상의 판교 신도시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겉모습은 카페를 연상케 합니다.

전망대에서는 청계산과 판교 테크노밸리 등을 한눈에 내려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향미 / 인근 주민
- "전망대 북카페에 와보니까 생각보다 책도 많고 또 전망도 좋아서 휴식하기에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2천여 권의 도서가 연령대별로 준비돼 있고, 검색용 컴퓨터와 휴게실도 마련됐습니다.

또, 소각장 내에 곤충생태학습관과 스포츠센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오희성 / 경기 성남시 소각장운영팀장
- "혐오시설로 인식된 쓰레기 소각장 전망대를 고쳐 시민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한 북카페와 휴게시설로 꾸며 공간활용도를 최대한 높였습니다."

기피 시설이라며 멀리했던 소각장이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신해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편집 : 원동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