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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배터리’ 레이예스-조인성, 완벽 호흡
입력 2013-08-18 21:19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SK가 18일 두산에 융단폭격을 하며 시원한 대승을 거뒀다. 화끈한 타격이 돋보였지만, 선발 조조 레이예스(29)와 포수 조인성(38)의 배터리 호흡도 최고였다.
그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레이예스는 이날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2피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SK가 9-0으로 승리하면서 지난 6월 25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54일 만의 승리투수가 됐다.
SK의 조조 레이예스(왼쪽)는 18일 잠실 두산전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SK 9-0 대승에 기여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일찌감치 SK 타선이 폭발했으나, 5회까지 안타 단 1개만 내주며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은 레이예스의 역투가 빛났다. 레이예스는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으며, 매우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조인성의 안정된 리드 및 다양한 공 배합이 더해지면서 모처럼 ‘무적의 조승상으로 변신했다. 이만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발 레이예스와 포수 조인성이 정말 잘 해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참 힘들게 시즌 7승(10패)을 한 레이예스는 오늘 전반적으로 구종이 다 좋았다. 경기 초반 공격적인 투구를 펼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또한, 타자들이 잘 쳐줘서 편하게 경기를 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SK의 조인성은 18일 잠실 두산전에서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SK 9-0 대승을 견인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조인성은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빛났다. 지난 11일 문학 롯데전 이후 1주일 만에 출전한 조인성은 3회 2사 만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3타점을 올렸다. 이 한방으로 SK는 승기를 잡았다.
조인성은 1주일 만에 출전이라 경기 감각이 없을까봐 걱정했다. 오늘 활약은 출전 기회가 없을 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 같다”며 레이예스와 짝을 이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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