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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넵스 마스터피스서 1년 만에 우승…통산 2승
입력 2013-08-18 15:49 
[매경닷컴 MK스포츠(홍천) 유서근 기자] 김지현(22.하이마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1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지현은 18일 강원도 홍천의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668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김지현은 2위 최유림(23.8언더파 280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챙겼다.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지현. 사진=MK스포츠(홍천) 옥영화 기자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지현은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으면서 상큼하게 출발했다. 이어 4, 9번홀에서도 버디 사냥에 성공한 김지현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상승세를 탄 김지현은 후반 첫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곧바로 11번홀(파5)에서 보기로 맞바꾸며 주은혜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12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이어 17번홀(파4)에서 승부에 쇄기를 박는 8m 롱퍼팅을 성공시키며 2타차로 달아나며 우승을 예감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세컨 샷이 그린 앞에 위치한 러프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환상적인 어프로치 샷으로 볼을 홀컵 1m에 붙인 뒤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1타차로 바짝 뒤쫓으며 김지현을 압박했던 주은혜(25.한화)는 14번홀(파5)에 이어 17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추격에 실패하며 프로 데뷔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전날 단독선두였던 최유림(23.고려신용정보)는 2타 뒤진 8언더파 280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김해림(24.넵스)이 홍유연(21.한국제분), 주은혜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우승자인 박희영(25.하나금융그룹)은 이날만 5타를 줄인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이민영(21.LIG손해보험)과 함께 공동 6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반해 올시즌 첫 메이저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인 전인지(19.하이트진로)는 경기 초반 3타를 줄이며 우승경쟁에 뛰어들었지만 후반 14번홀 더블보기에 이어 15,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1오버파 73타를 쳐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한편, 시즌 초반 나란히 부진했던 지난해 상금퀸 김하늘(25.KT)과 다승왕 김자영(22.LG)은 4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라 하반기 상승세를 기대하게 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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