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이틀째 집중 매수...다시 돌아오나?
입력 2006-11-15 18:12  | 수정 2006-11-15 20:59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랜만에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습니다.
외국인이 다시 우리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인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아직은 우세합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틀 연속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특히, 그동안 집중적으로 주식을 팔기만 하던 IT업종을 중심으로 사들였다는 점은 외국인의 시장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시각입니다.


인터뷰 : 김중현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외국인 투자자들의 IT주 순매수가 더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출업종의 공통 문제점인 환율도 여전히 불안정하고 반도체 업종도 내년 이후에 업황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또, 그동안 외국인 매도로 하락했던 IT주식의 가격도 최근 많이 회복한 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비싸진 주식을 앞으로도 더 사줄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는 의견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예전처럼 팔기만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주식 비중이 너무 높아 줄여나갔던 것이라면 이제 그 목적달성에 거의 다다랐기 때문입니다.

대만과 우리나라의 외국인 지분율 격차는 지난 2004년 이후 급격히 줄어들어 이제 불과 5%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학균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IT경기 역시 바닥을 찍고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도세 역시 막바지 국면에 다다른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처럼 외국인이 무조건 팔고보자에서 살 수도 있다로 시각이 변한 것만으로도 수급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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