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구로다, 후반기 최악투...11피안타 5실점 ‘8패’
입력 2013-08-18 12:43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구로다 히로키(38·뉴욕 양키스)가 후반기 들어 가장 부진한 투구를 하며 시즌 8패를 기록했다.
구로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 삭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1피안타 6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양키스가 1-6으로 패하면서 구로다는 시즌 8패(11승)째를 거뒀다.
뉴욕 양키스의 구로다 히로키는 18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 삭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부진한 투구를 펼치며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MK스포츠 DB
후반기 6번의 선발 등판 가운데 가장 실망스러운 투구였다. 구로다는 후반기 들어 최소 7이닝은 책임졌다. 하지만 이날 6회도 버티지 못했다. 5실점도 지난 5월 2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시즌 최다 실점 타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41로 올라갔다.
3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맞고 주자를 내보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4회 8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3점을 허용했다. 1사 1,3루에서 1루수 라일 오버베이의 실책으로 선제 실점을 했고, 윌 미들브룩스, 제이코비 엘스버리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5회를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구로다는 6회 무너졌다. 1사 3루에서 제로드 살타라마치아에게 적시타를 맞은데 이어 엘스버리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뒤 강판됐다.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다.
구로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불운한 안타가 많았다. 6회 2실점이 안타깝다. 심적으로 잘 버티지 못한 게 컸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구로다 외에 일본인 투수들이 잇달아 마운드에 올랐다. 보스턴 불펜의 다자와 준이치, 우에하라 고지가 구원 등판했는데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다자와는 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우에하라는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홀드 및 세이브는 기록되지 않았다.
양키스의 스즈키 이치로는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쳤다. 미일 통산 4000안타까지는 ‘-5를 남겨뒀다.
[rok1954@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