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존 허, 윈덤 챔피언십 3R 공동선두…시즌 첫 승 기대
입력 2013-08-18 07:43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재미교포 존 허(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도약하며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뒀다.
존 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즈필드 골프장(파70.71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트리플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3개를 잡아내 이븐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존 허는 페트릭 리드(미국)과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도약한 재미교포 존 허. 사진=PGAtour닷컴 캡쳐
이로써 지난해 마야코바 클래식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왕에 올랐지만 올해 톱10에 단 1번 드는 등 기대에 못 미쳤던 존 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동안의 부진을 날려버릴 기회를 만들었다.

1타차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했던 존 허는 2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3타를 잃고 파 행진을 거듭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전반에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쳤으나 후반 1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존 허는 이어 15, 16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3타를 줄여 이븐파 70타로 경기를 마치면서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우승 경쟁은 쉽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
‘베테랑골퍼 잭 존슨을 비롯해 밥 에스테스, 무서운 신인 조던 스피어스(이상 미국) 등 3명의 선수들이 9언더파 211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기 때문이다.
뒤를 이어 멧 에브리, 로버트 게리거스, 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이 8언더파 212타에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하며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한국 선수 중 박세진(34)은 이날 이븐파 70타를 쳐 4언더파 216타 공동 15위에 올라서며 시즌 첫 톱10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반해 전날 공동 4위였던 위창수(41)는 5타를 잃어 2언더파 208타로 공동 31위까지 추락했고, 최경주(43.SK텔레콤)도 이날 2오버파 72타를 쳐 1언더파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yoo6120@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