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두산, 노경은 완벽투로 SK꺾고 5연승 질주
입력 2013-08-17 21:19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두산베어스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은 타선의 짜임새와 7이닝 1피안타로 SK 타선을 틀어막은 선발 노경은의 활약에 힘입어 5연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17일 잠실 SK전에서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 김현수 이원석의 희생타를 바탕으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 13일 잠실 롯데전 이후 5연승을 가도를 달리게 됐으며, 지난 7일 청주 한화전 이후 7연승에 도전하던 SK는 터지지 않은 타선 불발로 연승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두산이 17일 잠실 SK전에서 7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노경은의 호투를 바탕으로 4-1로 이겼다. 사진=김재현 기자
두산 선발 노경은은 1회초 볼넷과 도루허용 폭투에 이은 최정의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으나 이후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구위를 자랑하며 시즌 7승째를 올렸고, 9안타를 기록한 타선은 꾸준히 기회를 만들어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SK 선발 윤희상은 5⅓이닝 7피안타를 기록했음에도 3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기록했음에도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한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선취점은 SK가 기록했지만 안타는 1개에 불과했고, 두산은 2회말 곧바로 따라 잡았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우전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이원석의 좌전안타, 오재원이 2루수 땅볼에 이은 도루를 성공시키며 2사 2,3루의 찬스를 만들어 낸 것. 그리고 양의지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낸 것.
이후 양팀은 소강상태를 이어갔다. 두산은 꾸준히 안타를 기록했으나 5회까지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SK는 1회이후 7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하는 침묵으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다만 승기는 6회와 7회 희생타로 1점씩을 추가한 두산이 잡았다. 선두타자가 안타로 잡아낸 기회를 차분히 이어가며 점수를 만들어 간 것. 그리고 이는 두산의 승리를 확정하는 쐐기점이 됐다.
SK는 7회초 1사 이후 수비 실책으로 박정권이 출루한 이후 김강민의 볼넷, 이재원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한동민과 박진만이 삼진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남으로써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8회초 2사 이후 조동화가 오른쪽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3루타를 폭발시키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번에도 후속 최정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마지막 기회였던 9회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선두타자 박정권이 2루타로 출루한데 이어 김강민이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 이재원이 유격수 땅볼로 병살타를 쳐 2사 3루를 만들어버리더니. 한동민까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두산은 8회에 등판한 홍상삼이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홀드를 기록했고, 9회에 등판한 윤명준은 세이브를 올릴 수 있었다.
[lsyoon@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