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노경은, 7이닝 1피안타 SK상대 올시즌 최고 피칭
입력 2013-08-17 20:46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두산 노경은이 시즌 7승을 향한 순조로운 향해를 이어갔다. 불안했던 초반 구위와 실점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안정을 찾은 노련함이 빛났다.
노경은은 17일 잠실 SK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1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팀 5연승과 시즌 7승의 발판을 함께 마련했다.
두산 노경은이 17일 잠실 SK전에서 7이닝동안 단 1개의 안타만을 내주는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을 눈앞에 뒀다. 사진=김재현 기자
시작은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볼넷에 이은 도루 허용, 폭투가 이어지며 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완벽한 구위를 되찾으며 SK의 타선을 묶어 냈다.
노경은은 1회초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조동화를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이 사이 도루를 허용했고, 최정의 타석에선 폭투를 던지면서 1사 주자 3루의 위기를 초래했다. 이후 최정에게 좌전적시타를 허용해 1실점 했다. 하지만 이것이 이날 노경은이 허용한 마지막 안타였다.

2회부터 곧바로 안정을 찾아낸 것. 1회 23의 투구수를 기록한 노경은이었지만 2회 들어 선두타자 김강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더니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 한동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했다. 3회역시 삼자범퇴로 막아낸 노경은의 투구수는 2회 15개 3회 14개로 점차 줄어들었다.
4회에 박정권에게만 볼넷을 내줬을 뿐 노경은은 6회까지 안타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구위를 이어갔다.
위기는 7회에 찾아왔다. 1사 후 2루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박정권을 출루 시킨 것이 그 시작이었다. 충분히 아웃 시킬 수 있는 타구 였지만 유격수에서 포지션을 옮긴 김재호가 이를 놓친 것.
이후 노경은은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재원까지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투구수도 100개를 넘어선 상황, 자칫 역전을 허용은 물론 패전에 몰릴 수 있는 할 수 위기였다.
하지만 노경은은 한동민을 삼진으로 잡아 한숨을 돌린 뒤 베테랑 박진만까지 잡아내는 노련함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박진만과의 승부에서는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뒤 118km의 변화구로 2스트라이크를 잡아내는 과감함을 보였다. 이후 143km의 직구로 바깥쪽을 공략한 뒤 118km의 느린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는 명승부를 펼쳐 두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8회 홍상삼과 교체된 노경은의 이날 투구수는 116개 였으며, 두산은 7회말 김현수의 적시타를 보태 4-1로 앞서가고 있다.
[lsyoon@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