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야구팬을 잡아라" 증권사 마케팅 후끈
입력 2013-08-17 20:00  | 수정 2013-08-20 08:33
【 앵커멘트 】
요즘 야구장에 가면 증권업계가 야구팬의 마음을 잡기 위한 마케팅이 한창인데요.
프로야구와 주식투자, 전혀 다른 분야 같지만 알고 보면 참 닮은 점이 많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프로야구 경기가 펼쳐지는 잠실야구장.

유독 증권사 광고판이 눈에 띕니다.

심지어 한 증권사는 VIP 좌석에 자사 광고로 도배했고,

모바일 주식투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프로야구 정보도 제공합니다.

▶ 인터뷰 : 김효한 / KTB투자증권 팀장
- "스마트폰에 끼우는 기념품을 드리는데 야구공과 같이 생긴 모양이다 보니 너무 좋아 해주시더라고요."

증권업계가 프로야구 마케팅에 몰두하는 것은 야구팬과 주식투자자 사이에 공통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야구는 선수들이 펼치는 승부도 관심이지만 매일 열리는 경기의 승률이나 타율, 방어율처럼 데이터에 대한 관심 역시 큰데요. 이런 점 때문인지 데이터로 승부하는 펀드매니저나 투자자들도 야구에 매력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타석에 선 타자가 좋은 공을 기다리는 것처럼 투자도 기다려야 한다"는 워런 버핏의 말은 유명한 투자비법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최준철 / 투자자문사 대표
- "좋은 숫자를 내는 선수가 좋은 대우를 받는 것처럼 좋은 숫자를 기업이 시장에서 좋은 대우를 받는 원리가 비슷하다는 면에서…."

'철저한 데이터 분석'. 주식투자와 프로야구를 관통하는 승부수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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