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일 "북측 실질적 조치 취해야"
입력 2006-11-15 16:17  | 수정 2006-11-16 08:09
한국과 미국, 일본 세나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오늘(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나 곧 재개될 6자회담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했습니다.
6자회담의 성과를 위해 북한에 핵폐기를 요구하는 대신 일종의 보상을 해주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천영우 우리측 수석대표는 "6자회담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어떤 조치를 달성할지, 또 성과를 위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세나라 대표들은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폐기 의지를 이끌어내고,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북한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3국 대표들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북한 비핵화라는 6자회담 의제는 변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국측 수석대표는 "6자회담 의제는 북한이 9.19 공동성명 의무를 존중하게 하는 것으로 북한이 핵확산방지조약, NPT에 복귀하고 비핵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요청할 내용으로는 세가지가 거론됩니다.

우선 영변에 있는 5메가와트 원자로의 가동 중단입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을 받아들이라는 것과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와 핵시설 현황을 신고하라는 겁니다.

이같은 요청과 함께 북한에 어떤 보상을
해줄 것인가도 비중있게 논의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영변 원자로 가동중단을 다짐할 경우, 이에 맞먹는 수준의 중유제공이나 다른 물질적 보상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빠르면 다음달 초에 열리는 6자회담에서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북한과 다른 나라들과의 줄다리기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