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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8경기 만에 멀티히트...강철 어깨도 과시(종합)
입력 2013-08-17 12:43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8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8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강철 어깨를 자랑하며 홈을 쇄도하던 주자를 아웃시켰다.
추신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밀워키전에서 5타수 2안타를 치며 8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1회 유격수 땅볼에 그첬던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부터 매서운 타격 감각을 과시했다. 풀 카운트 접전 끝에 톰 고질라니의 92마일 패스트볼을 쳐, 깨끗한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팀이 3-4로 뒤진 5회에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첫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1B2S 볼카운트에서 고질라니의 5구 90마일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전안타를 날렸다. 시즌 120호 안타이자 지난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8경기만의 멀티히트다. 무사 1루에서 크리스 헤이시의 역전 2점 홈런이 터지면서 추신수는 홈을 밟으며 시즌 79번째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이후 침묵했다. 6회와 8회 2사 후 타석에 섰는데,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추신수의 어깨는 뜨거웠다. 추신수는 6회 강철 어깨를 과시했다. 5회 2사 1,2루 실점 위기에서 스쿠터 가넷의 중전안타가 터졌는데, 추신수는 홈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송구했다. 밀워키 주자들은 오버런을 하다가 추신수의 송구에 걸렸고, 결국 3루 주자가 아웃됐다. 동점 주자를 막은 멋진 송구였다.
2안타를 친 추신수는 타율을 2할7푼4리에서 2할7푼6리로 끌어올렸다. 1할대(1할9푼5리) 8월 타율도 2할1푼7리로 상승했다.
한편, 신시내티는 9회 끝내기 홈런을 내주며 밀워키에게 6-7로 패했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6-5로 앞선 9회 무사 1루에서 조나단 루크로이에게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5연승 행진이 종료된 신시내티는 69승 5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그쳤다. 앞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69승 52패)가 시카고 컵스에 0-7로 패했기에, 이 경기를 잡았으며 지구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는데 그 기회를 놓쳤다. 토드 프레이저는 홀로 4타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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