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성공단 설비 점검팀 30명 방북
입력 2013-08-17 09:00  | 수정 2013-08-17 09:48
【 앵커멘트 】
개성공단 설비 점검팀이 잠시 전 도라산 남북 출입사무소를 통해 북한으로 향했습니다.
정부는 어제(16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오는 23일 열자고 북측에 제안했는데, 오늘 북한의 반응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해 전기와 통신, 용수 등 인프라를 점검할 실무팀이 오전 9시 도라산 남북 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했습니다.

실무팀 30명은 차량 12대를 이용해 개성공단에 도착한 뒤 주요 설비의 보존 상태와 보수 여부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인프라에 대한 보수 작업이 끝나는 대로 개별 기업의 방북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어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북한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시간은 오는 23일, 장소는 판문점 내 우리 쪽 지역 평화의 집입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국무총리
- "이산가족의 아픔은 인간이 겪는 최악의 고통임을 남북이 함께 인식하고 이분들의 눈물을 하루라도 빨리 닦아 드리는 일을 최우선 인도적 과제로 삼아…"

북한이 호응하면 상봉 시기와 장소, 규모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지만 통일부 당국자는 "의지만 있으면 가능한 문제"라며 추석 전 상봉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상봉을 신청한 생존자 7만 3천여 명 가운데 70세 이상의 고령자가 80%에 이르는 만큼 과거 상봉 규모 150명보다 더 늘려야 한다는 게 우리 측 입장입니다.

또, 장소는 지난 2007년 준공돼 단 한 차례만 사용됐던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가 유력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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