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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먼 12승` 롯데, 집중타격으로 6연패 마감
입력 2013-08-16 22:10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표권향 기자] 롯데 자이언츠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9-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롯데는 46승2무45패로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넥센은 49승2무41패로 50승 달성에 실패했다.
롯데는 16일 사직 넥센전에서 9-3으로 승리해 최근 6연패를 끊었다. 사진=MK스포츠 DB
롯데 선발 쉐인 유먼(34)은 6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시즌 12승(3패)째를 달성한 유먼은 다승 부문 1위를 지켰다.
타석에서는 상위타선에서 득점기회를 만들고 중심타선에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장성호가 시즌 4호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으며 조성환 손아섭이 각각 2안타 1타점을, 박종윤이 1안타 2타점을, 볼넷으로만 2회 출루한 황재균이 2득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의 출루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1회에 1번 타자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조성환이 중전안타를 때렸다. 무사 1, 2루에서 손아섭의 타구가 상대 선발 강윤구의 팔에 맞고 굴절돼 우익수 앞까지 굴렀고 이때 황재균이 홈으로 들어왔다. 곧바로 무사 1, 3루 득점기회를 얻은 롯데는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0으로 앞선 3회에는 1회와 비슷한 흐름으로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로 황재균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조성환이 좌측 담장 깊숙이 박히는 2루타를 때려 득점을 더했다. 2사 2루에서는 강민호가 강윤구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잠잠하던 타선은 7회에 폭발했다. 2사 이후 손아섭-전준우가 좌전안타-강민호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다. 박종윤은 불리한 볼카운트 1B2S에 몰렸으나, 득점기회를 놓치지 않고 4구째를 공략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후 장성호가 승리의 쐐기포를 쏘아 올렸다. 2사 1, 2루에서 대타자로 나선 장성호는 한현희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143km 직구를 통타, 우월 스리런포로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4호 홈런.
넥센 선발 강윤구는 3 ⅓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해 롯데전 2연패에 빠졌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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