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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구, `마(魔)의 1회` 넘기지 못해 조기강판
입력 2013-08-16 20:10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표권향 기자] 넥센 히어로즈 강윤구(23)가 선발 투수의 책임을 다 하지 못한 채 조기 강판됐다.
강윤구는 1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73개.
강윤구는 1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이전 경기까지 1회 피안타율 3할1푼7리를 기록한 강윤구는 이날 경기에서도 1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1회에만 6타자를 상대로 30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볼이 17개였다.
1회부터 고전했다. 1번 타자 황재균을 볼넷-조성환을 중전안타로 출루시킨 강윤구는 무사 1, 2루에서 손아섭의 타구에 왼 팔을 맞고 굴절된 우전안타로 1실점했다. 무사 1, 3루에서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실점을 더했다.

마(魔)의 1회가 지나자 볼 끝에 힘이 실렸다. 강윤구는 2회에 하위타선을 상대로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해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다시 상위타선으로 연결되자 제구가 흔들렸다. 3회 선두타자 황재균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강윤구는 좌측 펜스 깊숙이 박히는 조성환의 안타로 1실점했다. 실점 이후 중심타선을 상대로 2아웃을 잡았으나, 2사 2루에서 강민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을 늘렸다.
4회 마운드에 오른 강윤구는 1사 이후 백민기에게 안타-신본기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마정길과 교체됐다. 마정길은 1사 1, 2루에서 황재균을 유격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5회초 현재 롯데가 4-1로 앞서고 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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