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필립스LCD, 신입사원 채용 연기 '물의'
입력 2006-11-15 15:17  | 수정 2006-11-15 17:48
LG필립스LCD가 입사시험 합격을 통보해놓고 채용을 연기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실적부진에 따른 투자 축소가 채용 연기의 이유였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LG필립스LCD는 지난 4월 실업계 고 3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사시험을 치뤘습니다.

회사로부터 합격을 통보받은 학생은 전국적으로 2천여명에 달합니다.

예정대로라면 이달말부터 순차적으로 채용을 해야하지만 LG필립스LCD는 입사 시기를 내년으로 미뤘습니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최근 실적이 나빠지면서 공장 증설 계획을 축소하는 바람에 채용을 늦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합격통보를 받은 학생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내년초에 2천명을 모두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입사시키기 때문에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결국 채용하겠다는 소식이 올때까지 기다리거나 다른 직장을 찾아봐야하는 상황입니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합격자들을 내년에 모두 순차적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LG필립스LCD는 지난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3700억원과 38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회사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채용문제가 적지않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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