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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역전승은 알고 역전패는 모른다
입력 2013-08-16 13:16  | 수정 2013-08-16 13:19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자랑하는 최강 불펜이 팀을 역전의 명수로 만들고 있다.
삼성은 16일 현재 55승35패2무 승률 6할1푼1리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승차 없이 2위 LG 트윈스(57승37패 승률 0.606)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역전승에 웃고 역전패에도 웃으며 빈틈없는 팀으로 발전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삼성은 올 시즌 역전승에 웃고 역전패에도 웃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 거둔 55승 중 25승을 역전승으로 따냈다. LG와 함께 가장 많은 역전승을 기록 중이다. 반면 역전패는 13패로 9개 구단 중 가장 적다.
심창민, 안지만, 오승환 등 최고의 불펜진을 보유한 삼성은 올 시즌에도 지키는 야구를 하고 있다. 삼성 불펜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하며 LG 불펜진(평균자책점 3.19)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삼성은 경기 후반에 강하다. 삼성은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44전 44승으로 한 번도 역전패하지 않았다. 설사 동점을 허용했더라고 다시 역전했다.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의 위력을 나타내주는 기록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32경기 출전해 3승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05를 기록 중이다. 블론세이브는 한 차례.
오승환은 지난 4월17일 포항 SK전에서 5-4로 앞선 8회 2사 3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대타 박진만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삼성은 8회 말에만 6점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삼성은 5회까지 앞선 경기에서도 39승4패(승률 0.907)로 넥센(승률 0.971) 다음으로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은 올 시즌 25번의 역전승을 거뒀다. 5회까지 뒤진 경기에서 8승22패2무(승률 0.267)으로 전체 2위, 7회까지 뒤진 경기에서 4승29패1무(승률 0.121)로 전체 3위에 올라있다.
삼성 타자들은 올 시즌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팀 타율 2할8푼4리를 기록 중인 삼성 타자들은 8회에 팀 타율 3할2리, 장타율 4할6푼5리, 9회에 타율 2할9푼1리, 장타율 4할3푼8리로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에는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쳐줄 수 있는 해결사들이 많다.
삼성은 상대에게 '역전패 당할꺼 같다', '역전하기에는 힘들다'는 생각을 심어주며 빈틈이 없는 팀으로 커가고 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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