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박병호, "홈런왕 의식은 전혀 없다"
입력 2013-08-15 21:37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표권향 기자] 홈런왕 의식은 전혀 없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27)는 1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23호 홈런을 터뜨려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박병호는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시즌 23호 홈런을 쏘아 올려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MK스포츠 DB
이날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해 중심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0으로 앞선 7회초 2사 상황, 박병호는 이상화의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131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비거리 120m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지난 7월 31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0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박병호에 이어 곧바로 강정호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시즌 14번째이나 통산 730호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상대 투수와 많이 상대 안 해봤기 때문에 볼을 좀 봤는데 슬라이더를 보고 ‘이 선수가 이 구종을 많이 던지는 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호는 맞는 순간 사직 펜스가 높아 걸릴까 생각했는데 운 좋게 넘어갔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홈런으로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선 박병호는 홈런왕 의식은 전혀 없다. 그저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gioia@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