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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휴식이 보약… 롯데전 6-1 승
입력 2013-08-15 21:10  | 수정 2013-08-15 21:16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3일 휴식 이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38)의 호투와 타자들의 맹타에 힘입어 6-1로 이겼다. 이날 시즌 22번째이자 팀 3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넥센은 49승2무41패로 휴식 후 첫 승을 이뤘다. 반면, 롯데는 45승2무 45패로 6연패에 빠졌다.
넥센은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사진=MK스포츠 DB
선발 투수 나이트는 8⅔이닝 7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이날 나이트는 상대 타자에게 바깥쪽 빠른 공과 급격히 떨어지는 변화구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이날 무결점 호투를 펼친 나이트는 지난 7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전 승리 이후 3경기 만에 시즌 9승(8패)째를 달성했다.
타석에서는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22번째이자 팀 3번째다. 홈런 부문 1위(92개)다운 대포가 상하위 타선을 오가며 줄줄이 터졌다.

선취점을 홈런으로 장식했다. 4회초 1사 이후 문우람(21)은 상대 선발 홍성민과의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 끝에 11구째 141km 직구를 걷어 올려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
6회에는 상대의 허점을 틈타 득점을 올렸다. 1사 1, 2루에서 서동욱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는 동안 1루 주자 유한준이 2루를 향해 달렸다. 이때 포수 용덕한이 2루로 송구했으나 유격수 박기혁의 엇나간 송구로 김민성은 3루를, 유한준이 2루를 밟았다. 2사 2, 3루에서 허도환의 내야안타로 2명의 주자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7회에 중심타선에서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2사 상황, 박병호(27)가 이상화를 상대로 4구째 131km 슬라이더를 당겨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곧바로 강정호(26)가 이상화의 7구째 직구를 걷어 올려 비거리 125m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5호 홈런.
8회에도 홈런이 이어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유한준(32)은 김수완의 높은 공을 통타, 좌익수 뒤 담장을 넘겼다. 시즌 5호 홈런.
반면, 이날 프로데뷔 2년 만에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 롯데 홍성민(24)은 3이닝 4피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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