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철면피' 일본 각료, 야스쿠니 신사 참배 또 강행
입력 2013-08-15 20:00  | 수정 2013-08-15 21:25
【 앵커멘트 】
일본 각료 3명과 국회의원 100여명이 주변국의 반대와 우려에도 또다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직접 참배 대신 자신의 돈으로 공물료를 내면서 참배하지 못한 것을 사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본 아베 내각의 각료 3명이 오늘(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과 후루야 게이지 납치문제 담당상, 이나다 도모미 행정개혁 담당상 등 모두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 정치인입니다.

▶ 인터뷰 : 후루야게이지 / 납치문제 담당상
- "전쟁에서 희생된 영령들을 어떻게 모시느냐는 전적으로 우리 문제입니다. 다른 나라에서 비판할 일이 아니라는 거죠."

아베 총리는 직접 참배에 나서는 대신 '자민당 총재 아베 신조' 이름으로 공물료를 봉납했습니다.

또 보좌관을 통해 "전쟁에서 희생된 영령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오늘 참배하지 못한 것을 사죄해 달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회의원 100여 명도 주변국의 반발에 아랑곳하지 않고 집단으로 참배했습니다.

중국은 "야스쿠니 참배는 인류 양심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력히 비난했고 정부도 개탄스럽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태영 / 외교부 대변인
- "여전히 역사에 눈을 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한다. 진정한 반성을 통해 이웃나라들의 신뢰를 얻는 데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침략의 역사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주변국의 비판과 우려에도 귀를 닫은 일본, 우리에게는 가깝지만, 점점 더 먼 나라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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