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푸틴 '광복절 축전'…돈독한 관계 시동
입력 2013-08-15 20:00  | 수정 2013-08-15 21:28
【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광복절을 기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광복절 축전을 주고받으며 북·러 관계를 치켜세웠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68주년 광복절을 맞아 푸틴 러시아 대통령와 축전을 주고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북·러 친선을 심화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양국 간 이익과 동북아 평화·발전에도 기여가 된다"며 양국 간 친선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답장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전통적으로 친선적이고 건설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광복절에도 축전을 주고받은 만큼 의례적인 인사라는 시각도 있지만 양국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북한 입장에선 중국의 태도가 예전같지 않은 만큼,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게 시급하다는 겁니다.

러시아 입장에서도 북한과 거리를 좁혀 중국을 견제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입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어제(14일), 김 위원장은 평양 시민들과 함께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방송 아나운서
- "관람자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을 한자리에 모시고 축구경기를 보게 된 감격과 흥분을 억제하지 못하며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뻗쳐 올렸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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