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의원들 야스쿠니 신사 항의 방문 무산…일본 경찰 저지
입력 2013-08-15 13:55  | 수정 2013-08-15 13:58
이종걸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의 일본 야스쿠니 신사 항의 방문이 일본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습니다.

15일 일본 우익 인사들이 신사를 막아선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의 신변 안전을 이유로 들어 일본 경찰들이 신사 진입을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민 의원과 문병호 의원은 신사 주변 노상에서 한국과 일본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태평양 전쟁에서 희생된 일본 국민에게 위로의 말씀드린다. 우리는 또다시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일본 국민과 힘을 합쳐 평화에 대한 의지를 밝히려 한다"며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는 아베 신조 총리의 어리석음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의원은 "과거에 대한 반성없는 일본의 정책들이 한일관계와 동북아 및 세계의 선린관계를 해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아베 정권은 보수 우경화를 중단하고 평화와 한일 우호를 위해 힘써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 의원을 비롯한 문병호 이상민 의원 이용득 최고위원 등으로 구성된 야스쿠니 신사 항의 방문단은 당초 15일(광복절) 오전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항의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일본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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