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성공단 기업 "회담 타결 환영"…"이제 살았다"
입력 2013-08-15 09:00 
【 앵커멘트 】
실무회담 타결이 발표되자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는데요.
이제는 하루라도 빨리 기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환호하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


악수 한 번 합시다. 수고들 많았습니다. 고생했어요.

얼굴엔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기업인들은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정상화가 이뤄졌다며, 8월 14일은 개성공단 해방의 날이라고 반겼습니다.

▶ 인터뷰 : 한재권 /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정부와 북측 당국에 우리 입주기업들은 진심을 담아 환영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공단이 오랜 기간 멈춰선 터라 후유증은 만만치 않습니다.

설비 가동까지는 최소 1달이, 공단의 완전 정상화까지는 최소 6달이 걸릴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문창섭 /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 "설비와 생산 가동 준비 인원이 (개성공단에) 빨리 들어가면 빨리 들어갈수록 정상 가동이 빨라집니다."

보험금을 받은 기업들은 정부로 넘어간 자산의 소유권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원·부자재도 처음부터 하나하나 다시 챙겨야 하는 상황.

바닥으로 떨어진 바이어들의 신뢰를 되찾는 것도 과제입니다.

▶ 인터뷰 : 성현상 /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 "(남북이) 손발을 맞추고 바이어들도 다시 돌아와서 좋은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15일) 오전 회의를 열어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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