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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타선의 반란, 하비를 무너뜨렸다
입력 2013-08-14 13:28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뉴욕 메츠의 맷 하비가 LA다저스를 상대로 고개를 떨궜다. 타선의 집중력을 극복하지 못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하비는 1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4실점 2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팀이 2-4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와 패전 위기에 몰렸다.
4회까지는 완벽했다. 100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로 상대를 윽박지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안타 3개,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병살타 3개로 만회했다.
뉴욕 메츠의 맷 하비가 LA다저스를 상대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균열이 생긴 것은 5회부터. 하위 타선에서 무너졌다. 1사에서 A.J. 엘리스를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후안 유리베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등장한 닉 푼토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6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선두타자 마크 엘리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데 이어 야시엘 푸이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스킵 슈마커를 1루앞 땅볼로 잡았지만, A.J. 엘리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줬다.
결국 하비는 7회부터 마운드를 곤잘레스 저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시즌 최고의 우완 투수는 결국 다저스의 상승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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