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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감독 “김민구? 제2의 누구라도 나왔으면…”
입력 2013-08-14 12:31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농구대통령 허재 전주 KCC 감독이 ‘벼락 스타로 떠오른 경희대 김민구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민구는 지난 201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맹활약하며 16년 만의 한국 남자농구 세계 무대 진출권을 따내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김민구는 ‘제2의 허재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로 차세대 유망주로 꼽혔다.
경희대 김민구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허재 KCC 감독과의 비교에 민망한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14일 오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허 감독은 김민구와 관련된 질문 공세를 받았다. 허 감독은 ‘제2의 허재로 불린 김민구에 대해 농구 붐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나 뿐만 아니라 제2의 누구라도 많이 나와야 한다”며 스타 플레이어가 많이 나와야 한다. 김민구도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돼야 한다”고 훈훈한 덕담을 건넸다.
옆에서 허 감독의 얘기를 들은 김민구는 민망한 듯 겸손한 답변을 내놨다. 김민구는 그런 별명을 듣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잘하겠다”며 항상 누구랑 하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번에도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대회 각오도 전했다.

한때 ‘포스트 허재라는 별명이 붙었던 KCC 가드 강병현도 나는 한참 멀었다. 다른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와서 감독님 별명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경희대를 지목해 굉장히 강적을 만난 것 같다. 최대한 경기력을 끌어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프로-아마 최강전은 15일부터 22일까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프로 10개팀, 상무를 포함한 대학 6개팀 등 총 16개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가린다. KCC와 경희대는 16일 오후 4시에 맞붙는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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