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일 6자 수석대표 하노이 회동
입력 2006-11-14 15:37  | 수정 2006-11-14 18:58
한미일 3국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내일(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자리에 모입니다.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막판 조율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천영우 외교부 본부장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사사에 겐이치로 일 외무성 국장.

한미일 세나라 수석대표들의 이번 하노이 회동은 곧 열리게 될 6자회담의 효과적인 실천 방안을 협의한다는 게 목적입니다.

어렵게 마련된 6자회담이 자칫 신경전만 계속되다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입니다.

따라서 9.19 공동성명 이행하는 방안을 주로 논의하겠지만 6자회담이 열릴때 불거질 변수들을 어떻게 관리할지도 비중있게 다뤄질 전망입니다.


회담 재개시 나타날 변수로는 그동안 북한이 회담 복귀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방코델타아시아 BDA계좌 문제를 즉각 해결하라든가 안보리 결의에 따른 대북 제재 중단을 요구하는 경우입니다.

3국 대표들은 이같은 북한의 요청에 빠른 시일 안에 핵폐기 관련 조치를 취할 것을 북한에 요청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수석대표들은 6자회담이 재개되더라도 북한의 핵폐기 의지를 관련국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일정 시점까지 각국이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사용해 최대 효과를 이끌어 낸다는 전략입니다.

유상욱 / 기자
-"대북 제재는 가급적 그대로 유지한다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놓고 우리정부가 미국,일본과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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