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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홈런’ 권용관 “타이밍 잡고 홈런 노렸다”
입력 2013-08-10 22:37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베테랑 권용관(LG 트윈스)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두산과의 12차전에서 3-2로 이겼다. LG는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을 6승6패로 맞췄다.
권용관과 김기태 감독이 두 손을 꼭 잡았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이날 경기의 영웅은 권용관이었다. 권용관은 2-2던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홍상삼의 초구 147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경기 후 권용관은 전 타석에서 직구 타이밍이 안 맞았다. 그래서 마지막 타석에서는 하나 둘 셋을 마음 속으로 센 후 홈런 스윙을 했다. 이것이 적중했다”고 전했다.

서용빈 타격 코치는 권용관의 홈런을 예감했다. 권용관은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서용빈 코치님께서 내가 큰 거를 칠거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권용관은 강 팀인 두산을 이겨서 기분이 좋다. 귀중한 1승이다. 우리 선수들이 11일에는 더욱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기태 LG 감독은 우리팀 선수들의 힘이 참 대단하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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