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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예스의 맨유’ 불안한 출발, 세비야에 1-3 패
입력 2013-08-10 10:40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알렉스 퍼거슨 시대를 마감하고 데이비드 모예스 체제로의 새 출발을 선언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클럽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첫 출발이 산뜻하지 않다.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한국시간으로 10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홈 구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세비야에게 1-3으로 패했다.
비록 시즌을 앞두고 펼쳐지는 평가전 개념의 경기였으나 모예스 감독의 올드 트래포드 데뷔전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적잖은 결과였다. 첫 단추를 패배로 꿰고 싶진 않았을 모예스 감독이다. 더군다나 베테랑 센터백 리오 퍼디난드의 기념 경기였기에 3골이나 내주고 패한 결과는 더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이날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퍼디난드를 비롯해 카가와 신지와 안토니오 발렌시아, 데 헤아 골키퍼 등 일부 주전들과 신예 선수들을 적절히 조합해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후반 20분 발렌시아가 추격의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뒤집기를 노렸으나 외려 종료 직전 1골을 더 내주면서 1-3으로 패했다.

비록 결과보다는 내용과 실험에 포커스를 맞춘 프리시즌 경기였으나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기에 모예스 감독으로서는 썩 기분 좋을 결과가 아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디펜딩 챔프 자격으로 오는 11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커뮤니티실드를 통해 본격적인 새 시즌에 돌입한다. 상대는 지난해 FA컵 챔피언 위건이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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