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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과 지옥’ 오간 윤요섭 “내가 만회하고 싶었다”
입력 2013-08-09 22:22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LG 트윈스 포수 윤요섭이 타석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7-2로 완승을 거두고 2연전 시리즈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LG는 이날 승리로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히며 맹추격했다.
LG 트윈스 포수 윤요섭이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서 4회말 재역전을 이끄는 2타점 결승타를 때려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이날 경기의 결승타 주인공은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윤요섭이었다. 윤요섭은 승부처였던 4회말 2-2 동점 상황서 롯데 선발 고원준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는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특히 앞선 타석이었던 2회말 1사 1, 3루 찬스서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마음의 짐을 안고 있었지만, 곧바로 다음 타석에서 결승타로 만회하며 울고 웃었다.
윤요섭은 앞선 타석에서 찬스를 놓쳤기 때문에 내가 만회하려고 마음먹고 들어갔다”며 변화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그 공이 들어와 운 좋게 안타를 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서 마운드는 에이스 레다메스 리즈가 지켰다. 리즈는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8승(9패)을 챙겼다. 리즈는 구속 161㎞를 찍는 강속구를 던지면서도 투구수 118개를 기록하는 괴력투를 선보였다. 리즈는 8승을 해서 기쁘다. 직구가 특히 잘 들어갔다. (118구를 던져) 피곤하지만 다음 경기 더 잘 던지도록 준비하겠다”며 웃었다.
또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한 정성훈도 주어진 역할을 다할 뿐이다. 이겨서 기쁘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기태 LG 감독은 좋은 경기 재밌게 했다.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고, 김시진 롯데 감독은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내일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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