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서재응, 조기강판 악몽 끝 시즌 5승 가시권
입력 2013-08-09 21:25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KIA 서재응이 팀 3연패와 개인 3연패 탈출을 동시에 가능케 하는 호투를 펼쳤다.
서재응은 9일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출장 7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째를 눈앞에 뒀다. 지난 5월 18일 이후 승수를 쌓지 못한 채 내리 3연패만을 기록하던 서재응은 이름값에 어울리는 안정적인 투구로 83일만에 고대하던 승리투수의 가능성을 높였다.
KIA 서재응이 9일 마산 NC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호투를 펼치며 83일 만의 승리를 눈앞에 뒀다. 사진=MK스포츠 DB
출발이 깔끔하진 않았다. 1회 2사 이후 나성범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시킨 후 도루를 허용한 서재응은 후속 이호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내 안정감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2회 선두타자 조영훈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후속 타자 3명을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지었고, 3회 역시 선두타자 김종호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으나 포수 이홍구가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김종호를 아웃시키며 서재응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줬다.

이후 서재응의 구위는 막강 그 자체였다. 7회까지 조영훈에게만 2개의 안타를 허락했을 뿐 4회부터 12명의 타자를 범타처리 무실점 경기를 이어 갔고 7회 역시 1사후 조영훈에게 3번째 피안타를 허락했음에도 후속 지석훈과 노진혁을 침착하게 잡아내 추가 실점을 용납하지 않았다.
이 사이 KIA의 타선은 안치홍을 중심으로 오랜만의 타격력을 선보이며 경기를 이끌어 갔다. 0-1로 뒤처지던 3회초 신종길의 적시타가 동점을 만들었고 4회에는 안치홍의 2점 홈런이 좌측펜스를 넘기며 역전에 성공했다.
또한 5회에도 김주찬의 안타와 이용규의 희생번트에 이어 안치홍의 좌전 적시타라 터져 나오며 추가점을 올리더니 8회 초에도 선두타자 안치홍이 안타를 친 이후 차례로 루상을 돌며 1점을 추가 했다.
이날 서재응의 투구수는 98개 였으며, 8회말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KIA는 5-1로 앞서 나가고 있다.
[lsyoon@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