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친다 지쳐!"…동물들의 힘겨운 여름나기
입력 2013-08-09 20:00  | 수정 2013-08-09 22:36
【 앵커멘트 】
폭염에 힘겨워하기는 동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물들의 여름나기 현장을 추성남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 기자 】
벽에 바짝 붙어 거친 숨을 내쉬는 동물의 왕 사자.

푹푹 찌는 무더위에 물을 마시고 낮잠을 자는 게 하루 일과의 전부입니다.

연방 헉헉대는 호랑이에게서 늠름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 호랑이는 용감하게 물속에 들어가 더위를 이겨냅니다.

▶ 인터뷰 : 정현용 / 충북 청주시
- "밖에 계속 있어야 하는 동물들도 더욱 덥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만약에 시설이 된다면은 동물들도 에어컨이 나오는 그런 실내에…."

바다사자는 사육사가 던져 주는 먹이를 먹으며 물놀이를 즐깁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알락꼬리여우원숭이에게 시원한 수박화채는 특별한 보양식입니다."

정자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얼음을 곁들인 화채로 잠시나마 더위를 잊어봅니다.

무더위에 지친 북금곰에게 얼음은 더위를 잊게 해주는 고향의 맛입니다.

끌어안은 얼음을 빨아 먹고 쓰다듬으며 좀처럼 내려놓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일범 / 대전 오월드 동물관리팀장
- "건강을 유지하려면 항상 시원한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에 얼음과자와 스프링클러, 강력한 에어컨으로 최적의 조건을…."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

동물들도 각자의 방법으로 힘겹게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박인학·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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