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풀 꺾인 더위…전국은 여전히 '찜통'
입력 2013-08-09 20:00  | 수정 2013-08-09 22:36
【 앵커멘트 】
중부지방의 더위는 비와 함께 잠시 주춤했지만, 남부지방은 폭염이 계속됐습니다.
이 같은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뜨거웠던 하루, 고정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중부지방의 더위는 어제(8일)보다 누그러졌습니다.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2도를 기록하는 등, 어제(8일)보다는 대체로 낮은 기온 분포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지치게 하는 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공을 차러 나온 대학생들은 불과 30분 뛰었을 뿐인데 기진맥진.


▶ 인터뷰 : 전용준 / 서울 상도동
- "속옷을 포함해 다 땀으로 다 젖어서 살인 더위의 힘을 알았습니다."

나들이 나온 사람들도 힘겹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김한나 / 서울 신대방동
- "습하고 더워서 바람이 불어도 별로 시원하지 않고 매우 덥게 느껴져요."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햇볕이 좀 누그러졌어도 더위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갈증이 가시지 않고 몸에선 끈적끈적한 땀이 배어 나옵니다."

남부 지방은 울산과 대구가 각각 38도와 37도까지 올라가는 등 여전히 뜨거웠습니다..

불볕더위는 다음 주에도 더욱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정민 / 기상청 예보관
- "일요일부터는 다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 세력에 들어 이번 달 중순까지 계속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당분간 폭염이 계속되는 만큼, 야외활동을 삼가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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