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원기 학력위조 인정…누리꾼 曰 "과거 신정아 거짓말 사건 생각나네"
입력 2013-08-09 16:25  | 수정 2013-08-09 16:27
‘김원기

김원기씨가 학력위조를 인정한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 ‘허언증이 의심된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허언증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정상인이라도 의식적으로 거짓은 말하는데 병적인 경우, 성격편의를 기반으로 의식적 또는 공상적으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거짓을 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9일 김원기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제 있는 모습을 그대로 사랑하지 못했다"며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김원기씨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휴학 후 아르바이트와 동아리 활동 등을 했는데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학벌에 대해 말을 하지 못했다"며 "그 때부터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를 다닌다는 거짓말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운이 좋게 주관한 행사와 동아리가 잘 됐고 동아리를 그만 둘 즈음 삼성SDS에 특채가 됐다는 거짓말을 하게 됐다"며 "언론 내용을 보게 된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 너무 흥분된 마음에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삼성SDS 측에서 허위 사실을 발견하고 연락을 해 솔직하게 자백했다"며 "삼성SDS에 찾아가 진술서를 작성하고 대출을 받아 출판사에 2000만원을 배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 일이 있었던 2012년 6월 이후로 현재까지 강연을 정확히 2번하고 상담을 정확히 1번 했다"며 "(강연에서) 삼성SDS에 다닌다고 하거나 연세대 서울캠퍼스에 다닌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제가 100%, 1000% 잘못 했으며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자숙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원기씨의 학력위조 인정 심경 토로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원기 허언증 맞지 않나? 이렇게 큰 스케일로 거짓말 하는 것 보면…” 김원기 보니 예전 신정아 사건 생각나네. 왜들 이러나” 현실과 전혀 다른 세상을 거짓말 해온 김원기, 진짜 좀 의심해봐야 할 듯” 등 의구심을 표했습니다.

한편 연세대는 지난 6월 김씨의 학력 위조에 대한 제보를 받고 현재 징계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사진=김원기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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