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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7승’ 슈어저, ML 다승 독주
입력 2013-08-09 16:13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다승 경쟁은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독주 체제다. 류현진(LA 다저스)이 11승을 올린 날, 슈어저는 17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슈어저는 9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디트로이트의 맥스 슈어저는 9일 클리블랜드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7승(1패)째를 거뒀다. 메이저리그 다승 단독 선두다. 사진=MK스포츠 DB
슈어저가 마운드에서 호투하는 사이, 디트로이트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10점을 땄고, 클리블랜드에 10-3으로 이겼다. 최근 12연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내달렸다. 2위 클리블랜드와는 7경기차.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기울었다. 디트로이트는 0-0으로 맞선 3회에만 대거 6점을 획득했다. 1사 만루에서 미겔 카브레라의 밀어내기, 프린스 필더와 빅터 마르티네스의 2루타로 5점을 뽑았다. 그리고 라몬 산티아고의 타구 때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슈어저는 4회와 6회 각각 안타 2개를 허용하며 1실점씩 했다. 하지만 1회와 2회, 3회 ,5회, 7회 등 다른 5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이로써 슈어저는 시즌 17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4연승 행진이다.
메이저리그 다승 경쟁에서도 단독 1위다. 2위 그룹과 압도적인 격차다. 바톨로 콜론(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맷 무어(탬파베이 레이스), 크리스 틸먼(볼티모어 오리올스)이 14승으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2008년 메이저리그로 승격한 슈어저는 첫 해 4패를 기록했지만 이후 해마다 승수를 늘려가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17승은 슈어저의 시즌 개인 최다 승리다. 지난해 슈어저의 성적은 16승(7패)이었다. 슈어저는 올 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2.84 175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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