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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 잡은 류현진, 14일 메츠전 12승 도전
입력 2013-08-09 13:40  | 수정 2013-08-09 14:16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전에서 11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류현진이 14일(이하 한국시간) LA에서 뉴욕 메츠를 상대한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 무사사구 7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원정 기록이었다. 처음으로 원정에서 무자책을 기록했으며, 평균자책점도 2.99로 끌어내렸다. 시즌 전체로 봐도 두 번째 무자책, 네 번째 무사사구였다. 손가락에 꼽힐 만한 호투였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 상대는 뉴욕 메츠가 될 전망이다. 사진(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한희재 특파원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14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가 유력하다. 이미 다저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템파베이와의 홈 3연전 선발을 크리스 카푸아노,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로 예고했다. 류현진은 바로 이어지는 메츠와의 홈 3연전에서 리키 놀라스코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오는 것이 유력하다.

또 다시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이번 세인트루이스전에서 5일 휴식으로 충전의 시간을 가졌던 그는 바로 LA로 이동, 다음 등판을 준비할 예정이다.
상황은 나쁘지 않다.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홈에서 등판이다. 중부 원정 8연전에서 두 차례 등판, 2승을 챙기면서 상승세를 탄 상황이다.
상대팀 메츠는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에서 선두 애틀란타에 16.5게임 뒤진 3위에 머물고 있다.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물 건너간 상황이다. 류현진은 지난 4월 메츠 원정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좋은 기억을 안고 있는 팀과의 홈경기다.
선발 맞상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에이스 맷 하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비는 류현진보다 하루 앞선 8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등판,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또 한 번의 에이스와의 진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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