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중산층 세 부담 증가 우려" 한목소리
입력 2013-08-09 11:52  | 수정 2013-08-09 11:54
【 앵커멘트 】
여야가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해 중산층의 세 부담이 늘어난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내일(10일)로 예고된 민주당의 대규모 장외 집회를 놓고 새누리당은 하루속히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정부가 세제 개편안을 내놓았는데, 봉급 생활자들의 세 부담이 느는 데 대해 정치권도 우려를 나타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제 개편이 큰 흐름에선 맞지만,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해 온 중산층과 샐러리맨의 세 부담이 지나치게 증가하는 것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국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한꺼번에 과도한 세 부담 증가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서울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세제 개편안은 대기업과 부유층은 그대로 놔둔 채 유리지갑만 털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가 민생 회복과 경제 민주화를 열망하는 서민과 중산층의 요구를 외면하고 중산층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
내일 민주당이 대규모 장외 집회를 예고하고 있는데, 여야가 이를 놓고도 공방이 치열하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2차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시민단체 주도의 촛불집회에 참여합니다.

김한길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회복에 나선 국민과 민주당, 그리고 역행하는 집권 세력 간의 민주주의 운명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라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많은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며 촛불집회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5년 전 있었던 촛불의 추억에 사로잡혀 민생이란 대의명분을 내팽개치는 민주당이 안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민주당의 촛불집회는 누가 봐도 대선 불복이라면서 오히려 민주당은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