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무더위 속 드라마 촬영장 풍경은?
입력 2013-08-09 10:40 
연일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밤낮으로 계속되는 드라마 촬영 현장에도 더위를 피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촬영 중 잠깐의 쉬는 시간이 생기면 배우들의 손에는 언제나 부채가 들려있다. 테이프를 교체한다던지, 조명을 수정하는 등 잠깐의 대기로 그늘을 찾을 여유가 없을 때, 부채는 ‘임시 그늘막이자 시원한 ‘선풍기가 되어준다.
미니선풍기도 필수다. 이수경은 더위에 지친 아역배우 박민하를 위해 미니선풍기로 직접 땀을 식혀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민하를 마치 친딸인 것처럼 살뜰히 챙기는 이수경의 모습은 극중 딸을 버린 악녀란 사실도 잊게 만든다.
지난 6월에 종영한 드라마 '구가의 서'의 최진혁 역시 선풍기를 사랑하는 배우 중 한 명. 악귀으로 변신했을 땐 진지하게, 구월령으로 돌아왔을 땐 해맑게 선풍기를 대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투윅스'의 이준기는 촬영 현장에서 시원한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해준다. 부채나 선풍기처럼 잠시 시원함을 주는 것보다 근본적으로 몸의 열을 식히는 방법을 찾은 것. 열을 발산하는 촬영 장비를 들고 그늘 하나 없는 현장에서 땀을 흘리는 제작진들을 위해 물과 음료수를 직접 챙기기도 한다. 스타와 팬은 닮는 법. 최근에는 이준기의 팬들이 촬영장에 ‘커피차를 선물해 제작진들에게 시원한 커피를 대접하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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