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도권 전세값 50주째 상승…매매가 추월도
입력 2013-08-09 10:23  | 수정 2013-08-09 10:24
【 앵커멘트 】
이번 주에도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올라 50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매매가를 앞서는 곳도 생겼는데요.

하반기에도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 전세난이 심화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전세가격이 끝을 모르고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의 따르면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0.18% 올라 50주째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는 0.22% 올라 오름폭은 둔화 됐지만 16주 연속 상승세였습니다.

특히 강남구의 아파트 전세가가 0.7% 올라 오름폭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 서초와 중랑, 마포구 순이었습니다.

이렇게 전세가 상승이 계속되다보니 전세가가 집값을 추월하는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원 영통의 한 아파트는 급매로 나온 가격이 1억 9000만원인데 전세금은 2억 원입니다.

집이 팔리지 않다보니 매매가는 계속 떨어지지만 그래도 전세가 낫다는 수요자들의 인식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도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입주물량도 크게 줄어 '전세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수도권 입주물량은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3만여 가구.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양입니다.

전문가들은 입주물량 감소가 전세난에 결정적 요인은 아니지만 수급불균형이 이어지면서 내년까지 전세난이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향후에 입주물량 감속에 따라서 전세가격 자체가 떨어질 개연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

갈수록 심화되는 전세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머니 장남식입니다. [jns100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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