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대강 비자금' 수사 확대…도화엔지니어링 회장 구속
입력 2013-08-09 07:00  | 수정 2013-08-09 07:53
【 앵커멘트 】
검찰이 4대강 공사에서 설계·감리를 맡았던 업체를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4대강 비자금'을 대형 건설사에 로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윤 도화엔지니어링 회장은 결국 구속됐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4대강 사업에서 설계·감리업무를 맡은 업체 '유신'을 압수수색했습니다.

4대강 설계를 따내는 과정에서 용역대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 때문입니다.

유신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맡은 낙동강과 한강 공구 설계과정에 참여한 업체입니다.

특히, 검찰은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혐의의 상당 부분을 포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다른 4대강 사업 참여업체인 도화엔지니어링 김영윤 회장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4대강 설계를 따내려고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에 수억 원의 비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윤 /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 "(로비한 사실 인정하십니까?) …."

검찰은 또 각종 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들에게
공사비를 부풀려 지급한 뒤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회삿돈 수십억 원을 빼돌린 대우건설 임원 57살 옥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옥 씨가 빼돌린 자금을 공사 발주처 등에도 건넨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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