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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승 거둔 김광현 “2번의 만루 위기, 운 좋았다”
입력 2013-08-08 22:31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이상철 기자] 김광현(SK)이 시즌 7승을 올렸다. 그렇지만 행운이 따랐고 도움을 많이 받은 덕분이라고 했다.
김광현은 8일 목동 넥센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초반 2번의 만루 위기를 넘긴 게 운 좋았다”라고 밝혔다.
SK의 김광현은 8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SK가 4-1로 승리하면서 김광현은 시즌 7승을 거뒀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김광현은 이날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5볼넷을 허용했으나, 예리한 슬라이러를 앞세워 1실점만 했다. 특히, 1회와 2회 연속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넥센 타자들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대량 실점을 면했다.
불펜의 효과적인 계투에다 타선의 득점 지원까지 이어지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만 투구수(107개)가 많아 5회까지 밖에 책임지지 못했다.

김광현도 이 부분을 아쉬워했다. 김광현은 오늘 많은 이닝을 못 던져서 아쉽다. 앞으로는 투구수를 줄이고 이닝은 늘리도록 하겠다. 불펜에 부담을 덜 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불펜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면서, 타선에 대한 이야기도 빠트리지 않았다. 김광현은 항상 내가 등판할 때마다 타잘들이 잘 쳐주고 있는데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SK는 넥센과 같이 안타 7개와 사사구 7개를 기록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4점을 뽑아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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