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천적’ SK, 넥센 4연패 늪에 빠트리다
입력 2013-08-08 22:10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이상철 기자] 넥센 잡는 SK다. SK가 넥센전 4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무기력증 속에 4연패의 늪에 빠졌다.
SK는 8일 목동 넥센전에서 3타점을 올린 김상현의 활약에 힘입어 넥센을 4-1로 이겼다. 넥센전 4연승으로 ‘천적 관계임을 입증했다. 시즌 전적은 8승 4패로 우위다. 넥센은 4연패로 4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 이날 5위 롯데가 LG를 이기면서 0.5경기차로 따라잡혔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볼넷 5개를 허용했지만 1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7승(6패)째를 거뒀다. 지난 2010년 6월 15일 이후 넥센전 7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넥센의 문성현은 5⅔이닝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홈 3연승이 깨졌으며 SK전 4연패 사슬도 끊지 못했다.
넥센만 만나면 술술 풀리는 SK였다. 이날도 짜임새 있는 야구를 했다.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뽑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2회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얻어 만든 1사 1,3루에서 김상현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제 득점을 올려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4회 2사 만루에서 김상현의 깨끗한 좌전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SK는 3-1로 쫓긴 6회 2사 1,2루에서 김강민의 중전안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넥센의 타선은 세밀함이 떨어졌다. 그리고 결정타가 없었다. 김광현이 초반 극심한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1회와 2회 만루 기회를 얻었으나, 후속타자가 침묵했다. 김민성, 박병호, 강정호 등 넥센의 중심타선은 결정적일 때 한방이 터지지 않았다.
4회 유한준이 김광현을 상대로 1점 홈런을 날렸지만 그게 다였다. 5회 2사 2루 및 7회 1사 2루, 8회 1,2루에서도 주자를 홈으로 부르는 한방은 없었다.
[rok1954@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