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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황재균 6안타 4타점` 롯데, LG 꺾고 3연승
입력 2013-08-08 22:04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표권향 기자] 잠실벌에 부산 갈매기가 울려 퍼졌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끈질긴 타자들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승행진을 이었다.
롯데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45승2무39패로 3연승을 거뒀다. 반면, LG는 52승36패로 최근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롯데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5-4로 이겼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타석에서 전준우-황재균이 3안타 2타점씩을, 강민호-정훈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 송승준은 6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5패)를 달성했다. 송승준에 이어 이명우-정대현-김성배는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LG에게 선취점을 허용한 롯데는 5회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이후 이승화가 좌익선상을 가르는 2루타로 득점권을 얻었다. 손아섭이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이때 이승화가 3루를 훔쳤다. 이어 전준우가 상대 선발 우규민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 쳐 3루 주자 이승화를 홈으로 불러 들여 동점을 이뤘다.

1-2로 뒤쳐진 6회에 맹공을 펼쳤다. 박종윤이 좌전안타-강민호가 우전안타로 출루 후 정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며 우규민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대타자 박준서가 류택현의 투구에 맞아 출루했다. 1사 만루기회에서 황재균이 바뀐 투수 이동현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걷어 올려 3루 주자 박종윤과 2루 주자 강민호를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했다..
3-2로 앞선 7회에 승기를 잡는 쐐기타가 터졌다. 무사 주자 1루에서 전준우가 좌중간을 꿰뚫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2사 1, 2루에서는 정훈이 이동현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를 끌어당겨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LG와 3점 차로 벌렸다.
이날 전 구단 상대로 승수 쌓기에 도전했던 LG 선발 우규민은 5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다 피안타로 무너진 우규민은 시즌 4패(9승1홀드)에 빠졌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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