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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 전 구단 상대 승수쌓기 실패 `5⅓이닝 3실점`
입력 2013-08-08 20:37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사이드암 우규민이 전 구단 상대로 도전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우규민은 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80개.
우규민은 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이날 우규민은 매 이닝 타자 주자의 출루를 허용했다. 이때마다 뛰어난 집중력으로 그라운드를 지킨 야수들의 힘을 빌려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뒤심부족이 이번 도전을 좌절시켰다.
1회부터 위기를 맞았으나 마무리는 깔끔했다. 우규민은 1번 타자 황재균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9구째에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승화의 땅볼로 1사 2루 위기에 처했다. 이때 손아섭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넘어지면서 잡아냈고 이어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에 우규민은 상대 타자에게 2루까지만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박종윤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았다. 강민호-정훈에게 연속 좌전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 실점위기에 몰렸으나, 신본기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우규민이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무사 1루에서 이승화의 번트 타구를 잡아 2루로 송구해 앞선 주자 황재균을 잡았다. 이후 전준우의 중전안타로 2사 1, 2루가 되자, 장성호를 2루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4회에 우규민은 야수들과의 완벽조화를 이뤘다. 1사 상황에서 강민호의 날카로운 타구를 이진영이 담장 앞에서 막았다. 2사 이후 우규민은 정훈에게 첫 볼넷을 허용했고, 신본기 타석에서 도루를 허용했다. 2사 2루에서 우규민은 신본기를 낮게 떨어지는 공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매 이닝 위기를 피했더 우규민은 1-0으로 앞선 5회에 첫 실점했다. 1사 이후 이승화에게 좌익선상에 깊게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손아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워 아웃 카운트를 늘렸으나, 이때 이승화가 3루까지 달렸다. 2사 3루에서 우규민은 전준우에게 초구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우규민은 6회에 연속 안타로 무너졌다. 박종윤-강민호에게 차례대로 안타를 맞았다. 이어 정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를 맞은 우규민은 주자 2명을 뒤로하고 류택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류택현이 대타자 박준서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1사 만루를 만든 뒤 이동현과 교체됐다. 이동현 마저 만루위기를 피하지 못하고 황재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그대로 우규민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6회말 현재 롯데가 3-2로 앞서고 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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